[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자폐 아이들은 왜 세상과 단절된 것일까? 2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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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자폐 아이들은 왜 세상과 단절된 것일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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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칼럼에서 다뤘듯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사회성과 언어발달이 늦을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두뇌발달이 느린 것도 아니다다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폐를 가진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그리고 가르치는 방법의 부재는 자폐뿐 아니라 ADHD, 지적장애 등 모든 정신적 장애에 해당한다자폐 등의 진단은 그 사람이 일반적인 아이들과 같은 교육을 통해서는 두뇌발달이 어려우니 다른 방법을 사용하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사회는 이러한 진단을 오히려 낙인으로 만들어 두뇌발달이 늦거나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더 많다그런데 과연 일반적인 아이들이라고 두뇌발달이 빠르다고 할 수 있을까현재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점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앞서 자폐 아이들의 경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적었다이것이 무엇을 뜻할까사자들이 사냥을 할 때 목표물이 정해지면 굳이 의사소통을 할 필요도 없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위해 자동으로 움직인다인간도 이와 다르지 않아 목표가 정해지면 공감대를 형성해서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공부도 마찬가지로 같은 목표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교사학부모그리고 학생이 모두 성적을 높인다는 목표에 모두 공감한다면 학생에게 공부를 하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다학생의 목표도 같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히 공부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만 해당된다왜냐하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최소한의 의사소통과 답만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축구를 할 때 이겨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경우 구체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다큰 소리로 서로를 독려하는 정도면 되기 때문이다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설명이라는 장황한 말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하지만 진짜 공부는 다르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인과의 법칙과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그런데 지식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교육은 답만 맞으면 그만이다따라서 구차한 설명특히 논리적으로 증명을 해서 보여주어야 할 의무도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두뇌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아니다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으로는 결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줄 수 없다학생들이 논리적 사고력을 보여주는 경우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키워온 두뇌능력 때문이다만일 교육을 통해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었다면 많은 학생들이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두뇌능력을 교육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어야한다그런데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도 자신들의 자녀 또는 제자들이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했다천재도 할 수 없는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일반 교사나 교수들이 할 수 있을까가능성은 없다.

그렇다면 자폐 아이들은 어떨까앞서 일반 아이들이 오른손잡이라고 본다면 자폐 아이들은 왼손잡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무슨 뜻일까자폐 아이들에게는 다른 아이들이 가지지 않은 두뇌능력이 있다바로 그림으로 생각하는 방법이다이는 자폐를 가진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템플 그랜딕 박사의 TED 강연에서도 나온 이야기다그렇다면 이 두뇌능력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그랜딘 박사가 유명한 이유는 자폐보다는 그녀가 발명한 기계가 농장의 혁명을 불러왔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러한 발명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림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랜딘 박사는 밝혔다바로 이 점이다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두뇌에 그림을 띄우고 그 그림을 동영상처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문제는 그랜딘 박사처럼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받쳐줘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마치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을 교육을 통해 키워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회에 함께 어울리기 힘들고 또 가르칠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 자폐를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은 현재의 사회에서는 없는 셈이다따라서 기술이라도 배워 그 기술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다시 적지만 자폐, ADHD, 지적장애 등은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내려진 진단들이지 두뇌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다물론 신체적으로 특이 행동은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특이 행동은 사고력과는 무관하다그리고 이제는 두뇌능력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필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자폐를 가진 아들을 가르쳐오면서 정립해놓은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확언한다필자의 방법을 적용해 자폐, ADHD, 지적장애게임 중독무기력하고 우울함에 빠진 아이들 등을 가르친다면 이들도 얼마든지 알려진 천재들 이상의 두뇌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 PonderEd에서는 11월 중순에 대면 공개강연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집니다자폐, ADHD, 지적장애게임 또는 도박 중독치매 등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의 차이로 발생하는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께서는 참여하셔서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http://kr.PonderEd.ca 에 게재될 추후 공지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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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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