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천재가 될 수 있는 공부 방법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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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천재는 발견되는 것이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고. 이러한 이야기가 떠도는 것도 이해가 가는 것이 실제로 지금까지 교육을 통해 천재가 양성되었다는 결과물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왜 천재는 만들어지지 못하는 것일까? 먼저 천재의 정의부터 살펴보고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천재가 될 수 있는 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지금까지 떠도는 천재에 대한 정의는 이제는 모두 치워버리자. 천재가 아닌 사람들이 천재에 대해 무엇을 안다고 정의를 할 수 있을까?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소리일 뿐이다. 천재라는 두뇌능력이 무엇인지는 천재들이 남긴 업적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세 명의 경우를 예로 들어 천재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겠다. 약 2500년 전 에라토스테네스라는 사람은 지구가 공과 같은 구의 형태라는 것을 알아냈고 지구의 둘레도 계산했다. 그리고 그 계산은 상당히 정확했다. 뉴턴은 인공위성이 없던 시절에 인공위성의 개념을 창조해 냈다. 아인슈타인의 경우는 내용이 복잡하니 넘어가고 가장 최근의 스티브 잡스는 손 글씨를 컴퓨터에 접목시켜 폰트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다. 이렇게 놓고 생각해보면 결국 천재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 기술, 또는 발견을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이러한 두뇌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 지구가 둥글어야 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지구의 둘레를 계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기존의 지식을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자유로움이 필요하다. 모두들 지구가 평평하다고 할 때 지구가 둥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기존 지식인들에 대한 도전이자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즉, 가르쳐주는 지식을 열심히 배워서 익히는 공부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두뇌능력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천재의 첫 번째 조건은 지식을 배우는 두뇌가 아닌 지식을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두뇌능력에 있다.

두 번째 천재의 조건은 두 가지 이상의 다른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여 상대적인 관계를 찾아내고 조합해서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두뇌능력이다. 예를 들면 나무 막대와 돌덩이를 식물의 줄기로 묶어 연결해서 돌망치를 만드는 두뇌능력을 뜻한다. 앞서 예들 중 뉴턴의 인공위성 개념은 개념의 차원이라 설명이 복잡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의 폰트를 예로 들어보겠다. 스티브 잡스는 손 글씨를 컴퓨터에 접목시켜 폰트라는 것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곡선과 모양을 컴퓨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상도를 높여야 했을 것이며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형태의 글꼴을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두 가지 다른 것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두뇌능력이 바로 천재의 두 번째 조건이다.

그런데 이러한 천재적 두뇌를 영재와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재의 경우 한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구분되는 능력을 뜻하는데 예를 들자면 돌망치를 개선해서 쇠망치를 만드는 두뇌능력을 생각해보면 된다. 돌도끼나 쇠망치는 같은 부류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분명 쇠망치를 만드는 과정에는 창조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돌도끼라는 템플레이트가 없으면 쇠망치를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천재적 사고력과 차이가 난다. 또한 영재는 한 분야에서 조금 뛰어난 두뇌능력을 보일 뿐 스티브 잡스와 같이 서로 동떨어진 두 가지 다른 개념들을 합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천재와 영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유리벽이 막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유리벽 때문에 지금까지의 교육으로 영재는 만들어 질 수 있지만 천재는 만들 수 없다는 차이가 발생한다.

천재와 영재 또는 일반인 사이에 유리벽이 존재하는 이유는 공부를 하는 방법에 있다. 지식에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는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영재적인 두뇌능력까지는 가능하다. 돌도끼가 있어야 쇠도끼를 만들 듯, 바이올린이 있어야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바둑이 있어야 바둑으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깊은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천재적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두뇌능력이기 때문이 그 시작부터가 달라야 한다.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단순히 이해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묻는 질문을 통해 지식을 소화하고 소화한 지식을 서로 연결하면서 연결고리를 늘려가야 한다.

공부 방법의 예로는 오래전 예로 들었던 겨울새가 있다. 학교에서 새의 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배우기 전에 우선 새를 관찰하고 겨울에 보온도 되지 않는 다리의 피가 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유를 묻는 질문을 한 후 답을 찾도록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친 후 새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연결해가면서 공부하는 공부 방법이 바로 천재적 사고의 기초를 닦는 공부방법이다. 따라서 공부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천재적 사고력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영재능력은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데 사용할 수 없지만 천재적 능력은 영재뿐 아니라 학교공부까지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공부 방법과 수업에 대한 문의: min@PonderEd.ca, http://kr.Pondre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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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