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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치매와 기억력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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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설명한 기억법은 사실 인간에게 적용이 되기는 어렵다인간의 두뇌가 기억하는 방법은 감정만이 아니기 때문이다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도 다르다그렇다고 인간의 두뇌가 감정으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감정과 연결해 정보를 저장한다하지만 정보를 감정과 연결해서 기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낚시한다고 가정해 보자광어를 잡기 위해 낚시하는 경우 광어가 모랫바닥에 자리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닥이 모래로 된 장소를 우선 찾아야 한다다음으로 바닥에 붙어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미끼를 끼운 바늘을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추를 달아야 한다그런데 한 날은 물살이 세지 않아 추를 100그램 무게를 써서 광어를 잡을 수 있었다면오늘은 조류가 강해 같은 100그램 추로는 바닥에 닿을 수 없어 300그램의 무거운 것을 사용해서 광어를 잡았다고 생각해 보자이 정보들을 두뇌가 어떻게 기억할까우선 광어를 잡았다면 성취감에 기뻐할 것이다그리고 이 성취감은 기억에 오래 저장된다물론 과거 잡았던 광어보다 오늘 잡은 광어가 훨씬 더 크다면 성취감은 더 강하기 때문에 과거의 작은 광어를 잡았을 때의 기억과 성취감의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오늘의 광어와 성취감이 연결된다여기까지는 지난주 감정과 연결하여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기억하는 경우다그런데 다음은 조금 다르다.

광어를 잡기 위해 장소를 찾았고 물살의 세기에 따라 추의 무게를 달리했다이러한 정보 또한 두뇌는 저장해야 한다단순히 감정으로는 달라지는 낚시 방법을 연결해 저장할 수 없다추의 무게를 바꾸는 과정에 감정이 없고 고기가 있는 장소를 찾을 때 감정으로는 불가능하다감정은 결과를 기억하는 기억법이지 과정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법이 아니다방법을 저장하는 기억력은 주어진 조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그렇다면 두뇌는 어떻게 이러한 정보들을 기억할까바로 목표다광어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두뇌는 이 목표를 중심으로 정보를 찾아 저장할 공간을 준비한다그래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하나씩 연결되면서 저장이 된다장소시간낚시 방법 등이 바로 이러한 정보다.

방법이나 과정을 생각하고 저장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수 요소이다하지만 목표만 있고 경험이 없으면 정보는 기억되지 않는다목표는 성취 대상이다성취할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다물론 목표 외에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하지만 이 방법은 두뇌의 또 다른 정보처리 방법인 호기심을 기반으로 하는 기억법이라 목표 성취를 위한 과정에서 기억법과는 차이가 있다아무튼 목표를 통한 정보처리와 기억법은 실천이 꼭 동반되어야 한다여기서 기억을 좌우하는 또 한 가지 변수가 있다목표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생각한 것인지의 여부다목표가 자신이 세운 것이 아닌 경우 방법을 찾고자 노력할 이유가 많지 않다이러한 현상은 공부에서 찾을 수 있다학생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없는데 교사나 부모가 높은 성적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주문하는 경우다이렇게 목표가 타인으로부터 주어지면 학생은 공부를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광어 낚시에 흥미가 있어야 광어를 잡겠다는 목표를 스스로 세울 수 있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리고 결정적으로 경험을 해야 두뇌는 광어 낚시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정보를 연결해 저장할 수 있다이제부터 목표 중심의 기억력이 치매와 어떤 관계인지 살펴보자.

치매는 두뇌에 저장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찾는 방법을 잊어가기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그것이 감정이든 아니면 목표든 두뇌가 정보를 저장하면 그 정보는 두뇌에 남아있다다만 감정으로 정보를 찾으려 하면 강한 것은 기억이 떠오를 수 있지만 나머지는 찾을 수 없게 된다목표를 중심으로 기억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광어 낚시를 중심으로 정보가 저장되면 광어를 볼 때마다 또는 낚시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이 경우는 직접 경험을 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물론 치매가 완전히 진행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기억들도 찾지 못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초기에는 이러한 기억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여기서 치매 예방 방법 하나를 나누자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훈련법이다다만 이러한 삶은 힘들고 지칠 수 있다그리고 아직 문제가 더 남아있다흥미도 목표도 없지만 두뇌가 기억하는 정보들이다.

광어 낚시를 목표로 삼지 않은 사람에게 광어는 모랫바닥에 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정보는 큰 의미가 없다그런데 이 지식을 학교에서 배웠고 또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내용이라서 열심히 외웠다고 가정해 보자분명 이 정보는 두뇌에 기억으로 남아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찾기 어렵다왜일까광어에 대해 좋았던 감정도 또 광어를 잡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낚시 방법을 고민해 본 경험도 없다면 두뇌는 이 정보를 찾지 못한다치매를 기억력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과거에는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기억을 찾을 수 없다이 답을 찾기 위해서 이제 목표도 또 감정도 연결되지 않은 정보들을 어떻게 두뇌가 저장할 수 있었는지 그 방법부터 살펴보자. - 계속 -

* PonderEd에서는 12월 1일 (금요일)에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대면 공개강의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집니다자폐, ADHD, 지적장애게임 또는 도박 중독치매 등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의 차이로 인해 달라지는 두뇌작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http://kr.PonderEd.ca 에 게재될 추후 공지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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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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