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그래도 클래시컬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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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하게 듣는 ‘클래식’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괜시리 어렵게만 생각하기 쉬운데 딱딱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가? 그것도 그다지 틀린 것만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래식을 접하자면 최소한의 예비지식은 필요 없다. 그저 들어서 좋으면 그만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로맨틱 음악 쇼팽에 젖어 명상이나 우수에 젖는 것을 더 선호하나, 재미없는 바하 음악에 심취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데 놀란다. 이런 사람은 심성이 깊은 사람으로 진지한 면에 또다시 감동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어로 클래시컬 classical, 클래식은 형용사이지만 ‘고전’이라는 뜻의 명사로도 쓰이기 때문에 ‘뮤직’이라는 명사 앞에는 ‘클래시컬’이라 붙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아무튼 클래스란 용어에 대해 또 강조를 해야 되는데 라틴어로 최상 계급이란 표현을 안 할 수 없다. Classis에서 유래된 것으로 당시 상류사회의 부유계급을 뜻하는 용어였다. 돈많고 권세도 있어서 떵떵거리던 계층에서 즐겨 듣던 음악을 가르키는 말이다. 일반 사람들이 즐기던 음악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민요나 춤곡도 고전음악이 될 수 있다?
옛날에 만들어 진 것으로 오랜 시대를 거쳐 내려온 우리민요 ‘아리랑‘. 현재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예술작품이다. 아리랑도 고전음악에 부합되는 점도 많으나 우리 스스로 아리랑을 민요라 할 뿐 고전음악이라 하지 않는다, 우수한 예술작품이나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하기엔 좀 다소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사실 바하, 모짜르트, 베토벤, 기타 수없이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시골 구석에서 처박혀 있던 향토 민요나 춤곡 등이 편곡을 거쳐 고전음악으로 남게 된 경우도 많다. 심포니 교향곡이라고 하면 당연히 음악을 잘 모르른 사람도 고전음악에 집어 넣으려 할 것이다.
현대의 고전음악도 있다?
팬데레츠키, 고레츠키, 슈니트케 등은 아직 살면서 작곡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도 그들의 작품은 나오는 버젓이 고전음악에 끼인다. 옛것은 분명 아닌데 현대에 작곡된 음악이 ‘고전음악’이라 불려도 괜찮은가? 이런 의문이 생길 법도 하다. 이들은 고전음악의 공부를 훌륭히 마쳤음에 타인의 모방을 하지 않고 오로지 그들만의 천재적인 소질과 모진 노력으로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어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옛것은 아니지만 고전음악의 쟝르에 넣고 있다.
서동임 / 40년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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