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그룹 연주자가 알아 두어야 할 사항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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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악기이건 그룹 연주를 하는데 있어서 바람직한 방법과 태도는 무엇인가? 보통 듀엣, 트리오, 콰르텟 연주자가 몇 사람인가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의 그룹 연주 형태가 있다. 솔로 연주는 홀로 하는것임으로 박자를 잠시 놓쳐도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끝마치는것만 해도 잘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룹 연주의 경우는 좀 다르다. 좀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면 찾아서 확인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보면 연주자는 꼼꼼하게 맞게 고쳐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부족하다. 전체적인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제박자에 떨어져야 하는것이 생각대로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가능한 리허설을 많이 서로 맞춰보며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어 고쳐 나가야 서로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져 나가야 된다. 그런데 리허설을 왜 자주해 봐야 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 

피아노는 어떻게 터치를 해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지 음색을 깊이 있게 연구해봐야한다.

건반을 위 아래로 눌러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데, 그저 만지작 거리고 어물어물 하거나, 게다가 소리도 아주 너무 여리고, 내 소리가 다른 연주자의 음질에 잘 맞고 있는가? 남다른 리듬 센스, Tonal Balance , 다른 파트도 귀담아 잘 듣는 청음 실력에 소리를 어떻게 내는가 관건이듯 듣기 좋은 소리를 낼줄도 알아야 한다. 내 파트의 첫박자가 언제 어디서 나오는지 악보에 일일히 메모하며 연구해 보면 알수 있는다. 요즘 유튜브 를 들어보면 이해가 빠른데로 불구하고, 세밀하게 연구를 안하는것도 문제다. 

클래식은 작곡자가 쓰여진 대로 악보대로 연주해야 된다. 제멋대로 스타일로 그저 대충대충 넘어가려 하는데 이것은 큰 오산이다. 틀린 부분은 반드시 알고 넘어 가야 하며 내 박자가 혹시 틀린 부분이 없는지 잘 될때 까지 맞춰 봐야 음악이 제대로 선다. 

악보는 정교하게 짜여진 조직망이다. 참으로 신기한것이 박자가 어긋나거나 한개의 미스터치, 조금이라도 리듬이 흐트러진다면 금새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드러난다. 첫 리허설은 모두 혼돈속에 지나간다. 시간이 흐름에 차츰 그 곡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박자 카운팅속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철저한 주의력으로 서로 정확한 제 박자에 떨어져야 하니 음악이란것이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세밀한 주의 관찰력과 끈기, 집념, 굳건한 의지, 헌신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그룹 연주자는 온전하게 연습을 잘 하려는 노력과 혼신의 힘을 다하는 협조적인 태도와 열정적인 모습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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