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마술같은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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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폭풍우에 표류하다가 어느 해안에 정박하는데, 이때 도착한 해변가에는 이미 또 다른 배가 정박해 있었다. 검은 돛대와 붉은 돛을 단 이 배의 선장은 먼저 육지에 내려와 있었으며, 배에서 내려오자마자 네덜란드인으로 저주를 받아서 영원히 바다를 떠돌고 있으며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이 어디에 있는가?

 

격변하는 인생싸움이야 말로 환상과 공상의 산물이라면 그 누구가 낭만주의에 가장 적격인 인물인가? 낭만주의란 원래 환상과 공상을 그 특징으로 해서 그렇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오페라를 쓴 바그너는 작곡 동기가 깔려 있는데 런던으로 가는 항해길에서 폭풍을 만나 죽을뻔한 경험을 한 후다. 그는 잠시 머물렀던 노르웨이 해변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 이 오페라 3막 첫부분인 선원들의 합창은 실제로 배를 타고 가던중 선원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영감을 얻었다.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바그너는 원래 말썽을 많이 피운 사람으로 작곡 하나는 끝내 주게 한 사람이다. 극단의 음악 지휘자 시절 노래하는 여배우와 바람을 피워 결혼에 골인했는데 그 후로도 불안정한 편력이 계속되어 실업과 취업을 되풀이 하면서 도주를 하다가 빚쟁이들에게 몰려 야반에 국경을 탈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바다건너 오다가 폭풍우를 만나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인생을 험하게 살았으며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이다. 그러나 한편의 영화처럼 작곡할때 많은 도움 되었다. 내 인생은 어떻게 살았나? 돌아보게된다. 그래도 고향인 독일에서는 평판이 좋아 자신감을 갖고 귀국 했는데 라인강을 보면서 조국에 성실할것을 맹세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드릴 넘치는 마술 같은 오페라, 유럽의 마린타임 전설, The flying Dutchman, 끝없는 바다의 풍랑속에서 펼쳐지는 끊임 없는 나타나는 존재감, 오페라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 이야기의 동기는 작곡가가 겪어온 인생의 풍랑기인 우여곡절한 인생에서 영감 받는다. 유명한 아리아가 곡은 서곡과 2막에서 `물레의 합창`에 이어지는 아리아, 3막 도입부 선원의 합창 등이다. 역시 오페라에서 큰 관심거리는 마지막 피날레이다. 항상 관심 대상이라서 가수들의 연기와 가슴벅찬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압도 당한다.

 

야심찬 기획으로 지난달 4월부터 퀸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시작된 밴쿠버 오페라단의 마지막 공연이 남아 있다. 2023년 5월 7일 오후 2시 친절한 영어자막 나온다.

 

                          The Flying Dutchman

By Vancouver Opera

                       https://youtu.be/NRmpIYVQ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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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