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연주자의 직업윤리 의식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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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은 악보에 담긴 곡의 의미를 자신의 감정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악기에 담아 표현한다. 음악을 창조한 작곡가와 그것을 감상하는 청중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프로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잘 준비해 와야 한다. 악보정리도 자율적으로 알아서 철저히 준비해 와야 효과적인 리허설에 진전이 있다. 앙상블, 오케스트라, 체임버 합동 연주인 경우, 연습을 안해오면 다른 연주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악보정리도 제때 해와야 하며 계속 실수가 반복되고 틀리기만 하면 그 부분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공연장을 찾아가야만 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며. 많은 연주자들이 인터넷에 연주 영상을 올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라이브로 생중계 하고 있다. 연주자는 공연을 하면서 청중들과 바로 소통할 수 있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며, 관객들이 자신의 연주에 좋은 반응을 보내 줄 때 더 좋은 음악을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러나 마음뿐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인간 관계에서 신용을 얻지 못한다.

 

리허설 연습시간에 늦지 말아야 하고, 연주 직전 충분한 워밍업 시간을 확보해 두며 악보 배열, 연필, 보면대 등 연주에 필요한 물품을 꼭 챙겨야 하며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연습 때에는 항상 연필을 지참하여, 지휘자의 주문사항을 악보에 메모해야 한다. 연주자 들에게도 지켜야 할 무대 예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공연 매너도 연주자에게 중요하다. 연주 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더라도 머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얼굴을 찌푸려서는 안되고, 공연이 끝날 때 얼굴에 편안한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한다. 공연 당일 시간에 절대 늦지 않도록 서둘러 준비하며, 다른 연주자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연주자의 직업 의식에 대한 결론은 무엇인가? 디렉터가 원하는 대로만 따라 해주면 된다. 디렉터의 지시에 따르며 협조하는 태도로 배려심의 평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에 거부하고 고집 대로만 밀고 간다거나, 똑같은 질문을 여러번 반복한다거나, 본인의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 다른 연주자의 실수에 대해 불평을 한다든지 여러 성격 하는 연주자도 있어서 센스와 융통성이 필요하다. 악보는 출판사 마다 조Key, 리듬, 페이지수 등이 다르다. 반드시 지정해 준 악보로 연주해야 모두 피아노 반주와 하모니 매치가 되는지 모르고, 다른 곳에서 가져와 전혀 맞지 않으면 참으로 아연실색 하기도 한다.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도록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직업의식을 가져야 계속 찾는 신용있는 연주자가 된다. 아울러 합주를 할 때도 자신의 연주만 드러나지 않도록 좋은 하모니를 있도록 하는 다른 악기들의 소리까지도 주의깊게 듣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들도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철저한 직업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