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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 에서를 미워하고 야곱을 사랑하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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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크리스천이 저명한 히브리계 크리스천 지도자 아노 게이브라인(Arno C. Gaebelein) 박사에게 말라기 1 3절에 하나님께서 "나는 에서를 미워했노라."는 말씀은 이해하기 곤란합니다."라고 말할 때게이브라인 박사는 그에게 "사실 나는 말라기 1 2절에 하나님께서 "내가 야곱을 사랑했노라."는 말씀에 더 큰 곤란을 느낍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그는 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이라 말씀합니다그 같은 하나님께서 "나는 에서를 미워하고 야곱을 사랑하노라." 말씀하셨다는 사실은 매우 모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또한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네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하신 말씀도 얼핏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14:26). 어느 자녀가 자신의 부모를 미워하는 자가 있겠습니까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사랑의 우선순위는 우리 주님보다 더 앞설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그러므로 성경은 "주 안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6:1) 말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신의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라면 또한 주 안에서 자신의 부모를 사랑해야 마땅합니다잊지 말 것은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는 비록 자신의 부모일지라도 주님보다도 더 우선순위에 둘 수는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내가 에서를 미워하셨고 야곱은 사랑하였노라."하신 말씀의 의미를 잠시 성경을 통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노아 대홍수이후 하나님께서는 인류종족을 노아의 세 아들 셈야벳의 후손들로 다시금 재편하시기 시작했습니다또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장차 '여인의 씨'( 3:15)로 오실 그 분의 길을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섭리하셔야 했습니다그 구체적인 첫 번째 계획이 바로 노아의 세 아들 중에 셈의 후손가운데 아브라함과 사라부부를 특별히 선별해 내시는 섭리였습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선별해 내신 아브라함과 사라 후손들의 계보를 친히 엮어 내려오신 사실을 우리는 마태복음 1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통해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16). 이 같은 섭리를 따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독자 이삭의 쌍둥이 두 형제 중에서 하나를 분리해 내셔야만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한 이후 20년간 자녀가 없었습니다이를 두고 그들 부부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마침내 기도응답으로 리브가는 쌍둥이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들 쌍둥이 형제들은 모친의 태중에서부터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이 같은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삭과 리브가 부부에게 이처럼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

이처럼 하나님은 모태 중에서 이미 하나를 택하셨음을 보게 됩니다마침내 리브가는 두 쌍둥이를 해산하게 됩니다비록 출산은 같은 날이었지만 에서가 먼저 나오고 그 에서의 말꿈치를 잡고 둘째 야곱이 따라 나왔습니다그러나 리브가는 이미 하나님께서 큰 자보다 작은 자를 택하시고 그를 축복하셨던 사실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던 반면 이삭은 그 같은 하나님의 예언적인 말씀을 이미 잊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삭은 자의적으로 자신의 장자 축복권을 에서에게 약속합니다그러나 이를 엿들은 리브가는 재빠르게 야곱을 변장시키고 이삭이 좋아하는 염소요리를 그 손에 들려 아버지의 거처로 야곱을 들여보냅니다그리고 야곱은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고 형 에서행세를 하며 결국 장자 축복권도 형 대신 가로채게 됩니다비록 야곱의 이 같은 행위는 정당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하마터면 에서에게로 흘러갈 번한 장자축복권은 하나님이 원하셨던 바대로 작은 자에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야곱(그의 새 이름이 이스라엘)으로 하여금 이스라엘민족의 머리가 되게 하시고 에서로 하여금 에돔 왕국의 머리가 되게 하셨습니다그리고 하나는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축복을 얻게 된 반면 '악한 백성'이라 불리던 에돔은 영영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결국 훗날 이스라엘과 에돔 두 왕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신 반면 에돔의 회복은 결코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이후로 에돔은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된 사실을 말라기는 이처럼 서술합니다.

"내가 에서를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에돔은 말하기를 우리가 무너뜨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 하거니와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지라도 내가 헐리라사람들이 일컬어 '악한 지경'이라 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영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라 할 것이라."( 1:3-4)

끝으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신 것은 결국 그의 후손으로 오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함을 얻은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신 섭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영원무궁한 섭리적 사랑입니다.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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