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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새벽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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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가난한 농부이셨던 부모님들은 매일 새벽 닭울음소리에 맞추어 우리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 먼동도 아직 트기 전부터 이미 그 날의 일을 시작하시던 기억이 납니다이처럼 수천 년 전부터 수탉(rooster)은 우리 인간들에게 새벽을 일깨우는 전령이었습니다그래서 어느 아프리카 토인들은 수탉을 신성한 동물로 여기는 종족들까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수탉의 새벽울음소리가 태양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그들은 믿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수탉들이 그처럼 새벽이 돌아오면 소리 내어 우는 그 연유는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생물학자들 중에는 수탉의 호르몬 작용 때문이라 주장하지만 역시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진화론적 관점에서도 역시 설명이 불가한 미스테리입니다.

그러나 태초에 하나님은 "그 종류대로 각종 가축들을 만드셨다"( 1:25)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가축(cattle)들은 본래 창조 시로부터 소는 소말은 말돼지는 돼지닭은 닭 등 각기 '그 종류대로'(after their kind) 우리 인간들 곁에 함께 살며 길들여지도록 만드셨음이 분명합니다이 같은 사실을 믿고 받아드리는 것이 오히려 수억 년 전 아메바와 같은 미생물체로부터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여러 각종 동물들로 진화되었다고 하는 진화론적 억지주장보다 훨씬 합리적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 성경말씀으로 돌아갑니다이제 예수께서는 약 3년 반가량의 공생애를 마치시고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최후만찬을 나누셨습니다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6:31). 그 때 언제나 앞장서기를 주저 하지 않는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맹세합니다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같이 말하는 베드로를 향해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말씀하셨습니다그러나 베드로는 더욱 힘써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했고 "모든 제자들 역시 그와 같이 말하니라." 마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후 11제자들은 침통한 심정으로 주님을 따라 기드론 시내를 건너 겟세마네 동산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그리고 예수께서는 홀로 최후기도를 마치시고 제들에게 다시 돌아오셨을 때 이미 예루살렘 종교지도자들로 부터 파송된 일당들이 유다의 안내를 받으며 손에 횃불과 검과 몽둥이를 들고 나타났습니다마침내 그들이 예수님 곁으로 다가와 그를 체포하려는 순간 베드로는 재빨리 그의 칼을 뽑아 대제세장의 종 말고를 내리쳤습니다다행히 그의 귀 하나가 잘려 땅에 떨어질 때 예수께서는 오히려 베드로를 나무라시고 친히 말고의 그 귀를 줏어 다시 고쳐주셨습니다그리고 예수께서는 아무 저항 없이 무리들에게 체포되셨고 성경은 이처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26:56) 이는 주전 6세기 경 선지자 스가랴가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리라."( 13:7)고 한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예수님은 곧 바로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이끌려가셨고 거기에는 이미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소위 산헤드린 종교재판이 곧 시작되었습니다이미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한 그들은 여러 거짓 증인들까지 내세워 그의 허물을 찾아내려 애썼지만 새벽이 다가오도록 아무 허물도 찾아내는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 편겟세마네 현장으로부터 그 몸을 피했던 제자들 중에 요한과 베드로는 멀리서 예수님 뒤를 따라 가야바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어두운 밤이라 자신들의 정체를 숨길 수 있으리라 그들은 생각했지만 새벽추위로 뜰 안에 피어 놓은 숯불 곁으로 다가갔을 때 그 불빛에 의해 베드로는 자신의 얼굴정체를 한 계집종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베드로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던 그녀는 마침내 "너도 저 갈릴리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말할 때 당황한 베드로는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그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베드로는 황급히 그 자리를 피해 문 앞 인근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여종 하나가 그를 알아보고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말했습니다베드로는 또 다시 맹세하며 그들 앞에서 주를 부인했습니다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귀를 베었던 말고의 친구하나가 그를 알아보고 "진실로 너도 그 당이라 네 말 소리가 너를 증명한다."라고 말할 때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부인 할 때 곧 "닭이 곧 울더라."(75마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베드로는 주께서 "두 번 닭이 울기 전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비통히 울었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이미 베드로가 실패할 그 시각까지도 정확히 다 알고 계셨습니다그리고 베드로의 연약한 그의 허물까지도 그는 모두 지시고 가셨습니다그는 또한 여러분의 모든 연약함과 죄와 허물까지도 모두 아시며 그 모든 죄 까지 대신 지고 가셨습니다그리고 자신의 고귀하신 피로써 모든 죄 값을 모두 지불해 주셨습니다.

전도자들은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새벽 닭처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구속의 은혜를 외치는 자들입니다그리고 바울처럼 외쳐야 합니다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스리는 자를 향해 내가 종일토록 내 손을 벌렸노라."( 10:21)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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