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이번에 바꿔볼까 (10/15~12/7) > 미주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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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메디케어에 가입한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선택의 달입니다 메디케어 연례 가입 변경기간(AEP, Annual Enrollment Period)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메디케어에서 정한 공식 연례 가입 변경기간은 매년 10월15일부터 12월7일까지 8주간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여러 번 소개한 대로, 미국의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시민권자와 5년이상 거주 영주권자에게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메디컬 건강보험입니다. 

메디케어 연례 변경기간

65세가 되어 메디케어에 가입한 시니어들은 본인이 원할 때 마다 수시로 플랜을 변경 할 수가 없습니다. 삶의 터전을 떠나 타주로 이주 하거나, 주 정부 ‘메디케이드’ 자격을 부여 받거나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에 딱 1차례만 플랜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를 ‘연례 가입기간’(AEP) 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 가입자들은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메디케어 플랜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선택한 최종 플랜이 다음 한해동안 사용하는 자신의 메디케어 건강보험 플랜이 됩니다. 

연례 가입 변경기간(AEP) 동안에는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A & B)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C)으로 또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 C) 내에서 보다 나은 타 보험사 ‘파트 C’ 플랜으로, ‘파트C’ 플랜에서 다시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 & B)로 쌍방향 왕복 변경이 가능합니다. 메디케어 사무국(CMS)의 승인을 받아 ‘파트C’ 플랜을 제공하는 일반 건강보험 회사들은 매해 10월이 되면 치과, 안경, 보청기, 한방 등 다양한 추가 혜택 옵션들을 만들어 가입자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소개합니다. 

좋은보험과 나쁜보험 

“회사가 큰 곳을 원하세요, 혜택이 큰 것을 원하세요.” 메디케어 보험플랜을 선택할 때면 자주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큰 회사라는 것은 회원들도 많고 자산규모도 크고 여러 메디컬 그룹과 계약돼 있어서 네트워크가 뛰어나다는 것을 말합니다. 추가 혜택은 치과, 안경, 보청기, 한방침, 교통편, 피트니스, 비처방 약품 무료 구매(OTC) 옵션과 현금 비자카드(Flex Card) 제공 금액 등을 말합니다. 

큰 회사와 추가 혜택은 반비례 합니다. 회사도 크고 추가 혜택도 많은 그런 완벽한 보험상품은 없습니다. 회사가 크면 추가혜택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회사가 작으면 오히려 혜택들이 큽니다. 이유는 작은회사들이 큰 회사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혜택들을 많이 제공해야만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좋은보험은 나의 상황과 잘 맞는 플랜이고, 아무리 혜택이 많아도 나에게 맞지 않은 보험은 나쁜 보험입니다. 다시말해, 건강한 편이고 병원도 거의 가지않고 약도 많이 드시지 않은 분들은 환급플랜이나 추가적인 혜택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지병이 있어 병원 신세와 전문의를 많이 보시고 처방약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추가적인 혜택보다는 메디컬 네트워크가 좋고 자산규모가 큰 보험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파트B’ 보험료 환급 플랜

최근들어 특이한 사항은 파트B 월 보험료($164.90, 2023년 기준)를 환급해 주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플랜에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텍사스에서는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W’ 보험회사 에만 있던 유일한 상품(월 $95 환급)이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환급액을 더 높혀서 (최대 $164.90까지) 총 3개의 보험회사에서 ‘파트B’ 보험료를 보조 해 주는 환급 플랜을 내 놓았습니다.

메디케어는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의료 건강보험이지만 공짜가 아닙니다.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정해진 일정액의 ‘파트B’ 보험료를 매달 납부해야 하는데, 내년도 메디케어 파트B 표준 보험료가 10-15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디케어 기금을 관리하는 신탁위원회가 보고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파트B 표준 보험료는 $174.80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초기 알츠하이머 진행 억제제 약품 커버리지와 부작용 관리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면 월 $179.80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65세 은퇴 이후 소득이 없거나 적은 저소득 중산층 시니어 분들에게는 매달 $180달러(부부인 경우 월 360달러)의 ‘파트B’ 보험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로 병원이나 약국에 거의 가지 않는 시니어의 경우, 소셜연금 수령액에서 자동 공제되는 ‘파트B’ 보험료가 몹시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파트 B’ 보험료 환급 플랜은 이를 보상해 주기  위해 일부 보험회사들이 전략적으로 내놓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내년도 텍사스에서 가입할 수 있는 메디케어 ‘파트B’ 환급 플랜은 모두 개인 주치의(PCP)를 지정 해야 하는 ’HMO’ 플랜들 입니다.  월 보험료 환급 혜택이 없는 HMO 플랜들에 비해서 연간 본인 최대 분담금(MOOP)이 7-8천불대로 비교적 높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병원과 의사, 처방약 커버리지가 동일하게 보장되면서, 치과와 안경, 보청기, OTC, 피트니스 무료이용 등의 추가 베네핏 까지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텍사스에 새로 론칭한  ‘D’ 보험사의 HMO 메디케어 환급 플랜입니다.  이 보험사가 2024년에 내놓은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 환급액은 월 $164.90 입니다. 이 플랜의 주요 베네핏을 요약해 보면, 월 보험료 ‘$0’, 연간 최대분담금(MOOP) ‘$6,900’, 주치의 방문 코페이 $‘0’, 전문의 진료 코페이 ‘$45’, 입원비용 ‘$325/1-6 days’, 외래수술 ‘$175-$325’, 구급차 ‘$250’, 응급실 ‘$100’, Lab 서비스 ‘$0’ 입니다. 그리고 당뇨검사와 골밀도 측정, 유방암 및 부인과 검사,  심혈관 검사, 간염, 비만검사 등 총 24종류의 건강 예방 검진도 ‘ $0 ‘ 비용으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치과 ‘$1,000’, 안경(렌즈) ‘$200’, 보청기 ‘$339-$699’, OTC ‘$55/분기’, 피트니스 (실내 체육시설) 무료 이용 혜택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메디케어 연례 가입기간(AEP) 동안에는 현재 메디케어를 소지하고 있는 기존 가입자들이 자신이 보고 듣고 원하는 혜택들을 비교해서 가장 적합한 플랜을 선택해 내년 1년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미국의 메디케어 플랜은 매우 다양하고 혜택들도 보험사 마다 모두 다릅니다. 현재 갖고 있는 메디케어 플랜과 새로 선택하려는 플랜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떤 혜택이 추가되고 없어지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차례 플랜과 보험사를 바꿔도 되지만 마지막에 선택한 플랜이 2024년 가입자의 건강을 책임 져 줄 최종 보험이 됩니다. 따라서 이 기간은 메디케어 가입자 뿐 아니라 보험회사와 보험 에이전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디케어 또는 오바마 건강보험에 대한 최신정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라이언 박 종합보험(T. 832-867-9722, 1220 Blalock Rd. #150 Houston TX 77055)’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도와 드리겠습니다.  

라이언 박(Ryan Sinkyu Park)   

*시카고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역임  

*휴스턴 코리아월드신문 편집국장 역임 

*현,‘라이언 박 종합보험’대표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