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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과 역사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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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도 인정 못한 ‘미군 병사와 한인 여성 간 국제결혼’


한국전쟁과 전쟁신부의 역사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코리아월드(발행인 Phil 양)는 마침 미주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미주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도전 1903-1923>에 소개된 ‘국제결혼으로 미주에 진출한 한인여성들의 역사’를 접하게 됐다.

필자인 정 나오미(미국 알칸사한인회장)씨의 승락을 받고 이 글을 정리해 코리아월드 단독으로 ‘[특별기고]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지난호에 이어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이라는 기품을 잃지않으려 부단히 애를 써 

미국 생활의 어려움, 부부갈등, 가정불화 등으로 불행한 일을 당했던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도 생겨났다. 한 예로, 50년대 초반에 워싱턴DC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부당한 처지에 놓여 있던 국제결혼 여성들의 도움 요청이 종종 있게 되자, 대사관에서는 워싱턴DC 근교에 거주했던 국제결혼 여성들을 관저에 초청하여 어떻게 하면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한다.

당시 남편이 미국대사관 직원이었던 전 에드워드(한국명: 송전기) 여사를 중심으로 펜타곤과 주위 공군기지에서 근무하던 고위 직위의 남편들을 둔 소수의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 발 벗고 나서서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 등을 공유하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한국인과 거주민들의 편견

송전기 여사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1952년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남편과 국제결혼한 당시로는 보기 드문 인텔리 여성이었다. 송전기 여사와 함께 모였던 여성들도 한국의 여러 미군 부대에서 일하다가 국제결혼을 하고 남편들의 근무지인 펜타곤과 그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와 아나코치아 볼링 공군기지에 살고 있었다. 이들은 틈나는 대로 돌아가며 각자의 집에 함께 모여 한국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이민 초기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서로 달랬다.

그리고 한국인과 거주민들의 편견으로 인한 아픔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이라는 기품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애를 썼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목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신뢰가 쌓이기 시작하자, 함께 ‘한미부인회’를 결성하고 주류사회에 한국을 심는 ‘민간외교관’ 역할의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해나갔다. 이들의 활동과 공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문화적 공헌(한국 문화 확산의 첨병): 대사관의 도움을 얻어 한국 의상, 특히 화려한 궁중의상 쇼를 인근 대사 부인들을 초청하여 성황리에 개최했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도 거뜬하게 해냈다.

② 경제적 공헌(후원금 모금 활동): 계를 조직하여 손재주와 눈썰미가 뛰어난 회원 중에 남의 가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자금을 도왔다. 이런 혜택을 받은 회원들은 고마움을 후에 단체를 위한 후원금과 봉사로 표시했다. 이는 나중에 형성될 미주 한인사회를 위한 토대를 쌓기 시작한 것이다.

③ 교육적 공헌(문화충격 방지, 신부학교 창설): 1957년 송전기 여사는 남편의 한국 재발령으로 용산 미 8군에 도착하자마자 미국에서의 이민 초기의 경험을 살려 ‘신부학교’를 창설했다. 신부학교는 국제결혼 한인 신부들이 미국 입국 전에 교육을 통해 언어장벽과 문화충격을 줄이는데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성공했고, 한국을 떠날 때 미군위문협회(UnitedService Organization, USO)에서 계속 운영하도록 인계했으며 지금까지 유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④ 정치적 공헌(미국과 한국대사관과의 연결고리, 워싱톤DC의 다른 나라 외교사절과의 연결 고리로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한국대사관에서도 미국 사회의 실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워싱턴 한미부인회에 많은 실질적 도움을 의뢰해 왔다. 대사관저에서도 한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부인회를 자주 초청하여 해결책을 강구했다.

⑤ 군사적 공헌: 한인 여성들과 결혼한 고위급 군인(장교와 사병) 남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 높아져

⑥ 사회적 공헌: 최초의 한미부인회 결성으로 거주민과 미주 한인사회, 특히 한국 혼혈아동의 입양을 돕고 지역 미주 한인 유학생들을 위해 헌신적 봉사

⑦ 지역사회 치안에 공헌(범죄 방지법 설치)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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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정나오미(Rev. Dr. Naomi Rogers)


★알칸사주 미국연합감리교 목사

★알칸사주 22회 Silver Haired Legislator(은발주의원)

★알칸사한인회 13대 회장

★월드킴와(World-KIMWA, 세계국제결혼 여성총연합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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